Songteksten
저쪽 언덕 넘어 구름이 오르고
엷은 빗소리에 놀란 무언가 들릴 때
조용한 적막이 잠을 깨운다
창문에 비친 나의 모습에
흐릿한 기억의 그림자가 보챈다
우린 이렇게 살아온 세월이고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는데
어느 흐린 날 오후 조용함에 묻히면
시간을 잊고파라 어느 흐린 날 오후
어느 흐린 날 오후 느려가도 좋아라
세상 가는 소리 ~ 어느 흐린 날 오후
저 멀리 사라지는 빌딩 숲 사이로
외로운 불빛 하나 깜박 거리고
잿빛의 무거움에 짓눌린 내 마음은
무언가 빗소리에 장단을 맞추고
형형색색 점들이 눈가에 흩어질 때
우린 이렇게 살아온 세월이고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