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suck all the shit in my brain and heart x6

두개의 blackhole 하나는 머릿속

흰색 도화지로 빨아들여 모든 thoughts

굳다 쉬다 굳다 쉬다 기계화된 회로

언제나 몰래 철창 틈에 새어나간 추억

두개의 blackhole 다른하난 심장속

가느란 빛과 그와 유사한 감정조차 빨려

대체 뭔데 자리잡고 인간답길 뺏어

슬쩍 떠 넘길라해도 커져버린 중력

다가올 때 내게 너는 익숙해졌어

어쩜 익숙 한게 되려 너를 키웠어

매순간 소멸된 감정의 이성적 해석

꽃을 떨군 순간에도 팔을 벌렸어

suck all the shit in my brain and heart x6

기억을 감싸는 보호막이 터지고

깊숙히 숨겨진 그걸 꺼내버리고

알약이 돌고 돌아 추억 속의 모든 감정

꾸겨놓고 다시 나를 얼려

지나쳐버린 내 숨결의 최후

여전히 잔류하는 심장 속 비루

기억 속 파편들은 실타래로 엮여

평화의 수문장에 무참히 또 폭격

블랙홀의 목적지는 어디로 갈까

내 영혼마저 빨리면 어디로 갈까

나를 찢고 파헤쳐서 우주로 흩뿌리면

끝에 선 인생은 어디로 빨려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