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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떨어지는 곳 네가 앉아 있던 곳
그 별에 가득한 건 허황된 내 욕심뿐
햇빛에 눈을 뜨면 또르르 흐르는 눈물
작은 머리끈만을 움켜쥔 내 하얀 손
이름 모를 얼굴만 아른거려
왜 난 너를 놓쳤을까 멀어지는 너는 누구일까
거울 속에 비친 나는 누구일까
떨어지는 별에 물어볼까 그저 슬픈 감정만 가지고
난 오늘도 눈을 뜬다
낡은 그네 위에서 내려다본 그곳엔
낯이 익은 호수는 어제 본 내 그림 속
한잔 술을 머금고 너를 만나려고 해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웃을 수 있을까
모든 일이 없었던 것처럼
긴 시간을 멀리 돌아 허공에 뻗은 손을 잡은 너와 나
서로를 엮어 놓은 그 무언가
마치 새빨간 실타래처럼
우린 서로를 알아 볼까 (잊은 건 아닐까)
또 다시 길이 엇갈릴까 (다른 길을 갈까)
깊은 꿈을 헤메이다 깬 것처럼
다시 만날 순 없을까 (지나가 버렸나)
작은 소망 한 조각만 품고
난 오늘도 눈을 감고 너의 이름을 되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