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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난 파란밤이었지
네가 기댄 채로 누워 말없이
허공 위로 그린 내 그림자
바라보며 빠져들어 파란밤 속으로
난 말했어 난 눈물로 이 아름다운
모든 기억들 잊진 못하겠지
아마 난 소리 없이 다가왔던
슬픔들 속에 서서 이 밤에
묻힐 수밖에 없었지만
하얀해가 비친 맺힌 이슬처럼
너는 내게 멀리 떠나가겠지
미쳐버린 나의 머리 속을
비워봐도 빠져들어 파란밤 속으로
너의 향기 속에 갖힌 나였기에
너무 쉽게 잊진 못하겠지만
어두운 밤 널 의지하던 나였기에
빠져들어 빠져들어 파란밤 속으로
저 어둠 속에 빠져서
눈이 멀어버린 모든 시간
다시 볼 수 없는 몸부림 속에
이제 잃어버린 나의 모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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