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teksten

[Verse 1]
그때여 놀보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디
사람은 저마다 오장이 육본디 놀보는 오장이 칠보렸다
본디 심술이 많은디 심술보가 하나 더 붙었으니
그 넘쳐나는 심술 공부를 꼭 이렇게 허것다
대장군방 벌목허고 삼살방어 이사권고
오구방어다 집을 짓고 불붙난디 부채질
애호박으다 말뚝박고 길 가는 가객 양반
재울듯이 붙들었다 해가 지면 내어쫓고
다큰 큰 애기 겁탈 수절 과부는 모함 잡고
우는 애기는 발가락 빨리고 똥 누는 놈 주잔치고
재주병으다 오줌 싸고 소주 병 비상 넣고
새만금 편자 끊고 새 갓 보면은 땀띠 띠고
앉은뱅이는 택견 곱사등이는 뒈집어놓고
봉사는 똥칠허고 애기 밴 부인은 배를 차고
길가에 허방 놓고 옹구전으다 말달리기
비단전으다 물총 놓고 풍류하는디 나발불기
구걸하며 살아가는데 머가 그리 좋으냐
악착같이 살아가는 게 왜 못된 것이냐
흥부야 사는 게 쉬운 게 아니란다
착하게만 사는 것이 인생의 답은 아니다
어허 이놈이 어려서부터 일도 하지 않고
아버지 유산을 흥청망청 다 말아먹더니
여기서 동냥 저기서 구걸
게다가 불쌍한 자식 새끼들은 얼마나 많은지
꼴보기 싫어 살 수 없다 그러니 썩 나가거라 이놈아
구걸하며 살아가는데 머가 그리 좋으냐
노력하며 살아간다면 못할 것이 없다
흥부야 사는 게 쉬운 게 아니란다
착하게만 사는 것이 인생의 답은 아니다
흥부야 사는 게 쉬운 게 아니란다
착하게만 사는 것이 인생의 답은 아니다
흥부야 사는 게 쉬운 게 아니란다
착하게만 사는 것이 인생의 답은 아니다
Written by: 임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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