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teksten

[Verse 1]
만첩산중(萬疊山中)
늙은 범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에 어르고 노닌다.
광풍(狂風)의 낙엽(落葉)처럼
벽허(碧虛) 둥둥 떠나간다.
일락서산(日落西山) 해는
뚝 떨어져 월출동령
(月出東嶺)에 달이 솟네.
만리장천(萬里長天)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복희씨(伏羲氏) 맺은
그물을 두루쳐 메고서 나간다.
망탕산으로 나간다.
우이여 어허어, 어이고 저 제비,
네 어디로 달아나노.
백운(白雲)을 박차며
흑운(黑雲)을 무릅쓰고
반공중(半空中)에 높이 떠
우이여 어허어,
어이고 달아를 나느냐?
내 집으로 훨훨 다 오너라.
양류상(楊柳上)에 앉은
꾀꼬리 제비만 여겨 후린다.
아하 이에이 에헤에 에헤야,
네 어디로 행(行)하느냐?
공산야월(空山夜月) 달 밝은데
슬픈 소래 두견성(杜鵑聲),
슬픈 소래 두견제(杜鵑啼),
월도천심(月到天心)
야삼경(夜三更)에
그 어느 낭군(郎君)이
날 찾아오리.
울림비조(鬱林飛鳥) 뭇새들은
농춘화답(弄春和答)에 짝을 지어
쌍거쌍래(雙去雙來) 날어든다.
말 잘하는 앵무(鸚鵡)새,
춤 잘 추는 학(鶴)두루미,
문채(紋彩) 좋은 공작(孔雀),
공기 적다
공기 뚜루루루루루
숙궁 접동 스르라니
호반새 날아든다.
기러기 훨훨 방울새
떨렁 다 날아들고,
제비만 다
어디로 달아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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