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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끼익 열고
 엘레베이터 없는 4층으로
 걸어 올라가면
 땀이 쭈욱 흘러 내려올 때
 그 때 문을 열면
 나 집에 오는 길 맛집은 참 많은데
 돈 하나 없는 난 편의점 라면들만
 10년 전 그렸던 난 지금 이게 아닌데
 10년 뒤에도 나는 편의점 의자에 있을까봐
 또 또또또 또또또
 이곳에 있을 것만 같아
 또 또또또 또또또
 나 집에 오는 길 물집이 다 잡혔어
 너와 하루종일 걷기만 했더니
 10년 전 그렸던 난 지금 이게 아닌데
 10년 뒤에도 나는 너 없이 이곳을 걸을까봐
 또 또또또 또또또
 이곳을 걸을 것만 같아
 또 또또또 또또또
 또 밀린 월세가
 또 길어진 머리가
 또 멀어진 사람들도
 대문을 끼익 열고
 엘레베이터 없는 4층으로
 걸어 올라가면
 땀이 쭈욱 흘러 내려올때
 그 때 문을 열면
 우리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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