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kflow

눈은 빨갛게 충혈이 됐고

한 시간 못 자 눈 떴지 새벽

기침은 수천 번 가래를 뱉고

잠 안 와 생각을 했어

내 미래 이걸 위해 그저 겉치레 아닌

멋지게 만드는 식에 누워서

눈알만 굴리다 진짜로 굴린 펜대

Mac의 전기를 주입해 백지 위에

적고 다 지워 엎고 다시 써

수정 또 짜친 건

버리고 이번에도 적힌 건

아니다 싶어 검색해 유튜브에 인터뷰

이센스와 빈지노

최근에 꽂혀버린 원슈타인까지도

싹 다 찾아보고 불타서 작업하니 출근할 아침으로 Jump 하지

어느새 걸작을 완성하니

아파도 Work hard

Maintain

계속해 Play hard

Maintain

Real sickflow

다 무시해 겐세이

Do ma thang

출근길에 삼각김밥에

항생제는 입안에 넘기고서

이어폰 끼고 비트를 키고 소리는 15

입 밖에 소리쳐 세상에 퍼질 노래를 정리

나올 기침을 넘기지 물로

제일 바쁜 마스크 속

지하철이든 길이든 Real SIck Flow

못 막아 흉통이 생길 정도의 기침도

Hunting Season 썰어버려 식도

멈추지도 않아 야차룰 반칙도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놈들 사이

나도 못할 거 뭐 있어

뭘 잃던 가지던 판에 다 걸었으니

접어두지 잠시 책임 따위 없는 쾌락주의

맨날 두 입으로 말하던 끈기 뒤에 게으름

버려 정신적 만족이라는 배부름

아파도 Work hard

Maintain

계속해 Play hard

Maintain

Real sickflow

다 무시해 겐세이

Do ma t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