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s
AUSFÜHRENDE KÜNSTLER:INNEN
오현민
Stimme und Gesang
KOMPOSITION UND LIEDTEXT
오현민
Komponist:in
김병심
Texte
러피
Arrangeur:in
PRODUKTION UND TECHNIK
Riak
Ausführende:r Produzent:in
Lyrics
단내 풍기는 입술을 제 몸에 새긴 새여
두서없이 쓴 편지는 저고리 일국으로 피었구나
서벽을 깨우는 여문 보리 납작 엎드린 집에
군불이 꺼지다 날이 선 영혼의 입 벙긋으로
서러운 비 새여
아 사월 소지를 태우는 수의 없는 자유여
마 사월 누이의 질긴 고우신 신고
아사월 돌아보지 마 오지를 마라 날아가라
한라산 중턱의 통증 앓은 나무의 노래가
산불 연불 그슬린 목소리로 참수당한
허공을 그리다
사월 하늘에 총 소린 동백나무 아래 묶여 숨을 죽이다
그 속에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의 통곡의 새여
아 사월 소지를 태우는 수의 없는 자유여
이사월 누이의 질긴 고무신 신고
이사월 돌아보지 마 오지를 마라
들담 구멍의 바람처럼 철쪽 향기처럼
노래하며 날아가라 날아가라
아 사월 소지를 태우는 수의 없는 자유여
아사월 누이의 질긴 고무신 신고
아사월 돌아보지 마 오지를 마라 날아가라
새롭게 돋아나는 연두의 사월로
Written by: 김병심, 오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