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뒤적거리지 나의 청춘을
지금 여기 백지 위에 몇줄 끄적거리듯
얼룩만 남은건 내 마음처럼 빈 종이들
홱 팽개치듯 내려놓은 펜,텅 빈소리뿐
내 글과 그림들에 묻은,영혼을 흔드는 우울은
하늘 위로 번지네,저기 검게 물들은 구름
울드와 스쿨드가 부른 노래는 날 향한 슬픔
이건 고개를 드는 나를 감싸며 가리는 그늘
굴복하는 나,가여운 운명의 노예
난 손을 더듬어 걷다가 결국 기대지 벽에
쓰러지는 것은 나의 낡아 닳은 젊음이였네
허나 다시금 두발을 딛는 가혹한 여행
내 삶은 나의 영혼을 두드릴 악마의 모루
묵묵히 나아가네 거듭, 고독이 가득한 겨울
언젠가 마지막 장에 적힐 그 결말에서는
슬픈 울음대신 당당히 퍼지리 나의 걀라호른
발이 잘리면 발목으로 악착같이
부러지고 멍들어 헤지고 망가진
나를 집어삼키는 운명의 아가리
그 안으로 과감히 더 걸어 나아가네 마땅히
오래전 끄덕인 고개를 들고 답하지
난 여전히 여깄고 저 끝을 따라서 향하리
먼 훗날 맞이할,예언에 적혀있던 아침
이 생명력이 새싹을 틔울 그날까지
Written by: BLACK NINE, Deliman (Kr), Ignito, Pch 8um, 일탈, 헝거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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