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한 조각

밀려든 에메랄드빛 파도

 가슴 한 켠에 있던

 조각 돌들이 인사하네

 텅 비어버린 내 맘속 허공

 너로 채워 갈 거야

 일에 치이고 사람에 지쳐도

 함께라면 충분해

 드넓은 들판을

 질주하는 망아지처럼

 우리도 자유에

 몸을 맡겨 보는 거야

 푸르른 하늘 속

 몸을 맡긴 새들처럼

 소소한 행복에

 미소 짓던 너 다시 돌아와 

 널 만나고 함께한 추억들

 가장 소중한 기억

 그게 내가 말하던 사랑

 빈 곳 없이 꽉 찬 내 마음을

 보여 줄 수만 있다면

 언제나 울적한 날이면

 네게 보여줄게

 밀려오는 황홀한 주황빛 하늘

 저건 지는 노을

 뜨는 아침

 알게 뭐야

 그건 중요한 게 아니잖아

 드넓은 들판을

 (쏟아지는 다이아 빛 폭포에)

 질주하는 망아지처럼  

 우리도 자유에 몸을

 (가슴 한구석 움츠렸던 기억의 조각)

 맡겨 보는 거야

 푸르른 하늘 속

 (푸르른 새들처럼)

 몸을 맡긴 새들처럼

 소소한 행복에

 (소소한 행복에 너 다시 돌아와)

 미소 짓던 너 다시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