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걷다 말고 자꾸 보게 되는 하늘 혹시 사람이나 물건 내게 떨어질까봐
떨어지는 거 없어도 보는 하늘 미세먼지 내 폐 속으로 들어올까봐
걸어 다닐 때는 보게 되네 땅을 개가 길에 싸놓은 개똥 즈려밟을까봐
개똥 없어도 자꾸 보게 돼 땅을 열린 맨홀이나 싱크홀로 빠질까봐
길거리 걷다가 자꾸 주시해 전방 망치고 싶지 않으니까 이리 좋은 밤
상대편 먼저 날려 오더라도 선빵 맞상댄 하지 않아 갈까봐서 감빵
길거리 걷다가 자꾸 돌아봐 후방 주변 사람들이 날 비웃어도 무방
퍽치기 소매치기 날 노릴까봐 이유도 없이 미친놈이 후려칠까봐
에스컬레이터 손잡일 잡네 급정거 사고예방 위해서 참네
지하철 기다릴 때도 뒤에 서있네 미친 놈 철로로 날 밀칠까봐 겁내
걸을 때도 주머니 손 넣고 걷네 추행범 오인 받을까봐 백팔번뇌
화장실에서 조심히 바지를 벗네 몰카 있을까봐 옷으로 옷걸일 덮네
세상은 계속해서 발전했다는데 위험하고 불안한 건 왜 더 많은 건데
인터넷 스마트폰 하나 없었는데 응답하라 시대 속이 왜 그리운 건데
이젠 욕심 없어 나 돈 명예 대박 질병, 상해, 범죄 피하면 그게 대박
이라 생각하는 걸 보니 늙었나봐 잔소리가 는 걸 보니 나도 부모인가봐
지하철을 탈 때면 난 문 옆에 서지 비상시에 수동개폐하기 위해서지
저기 두리번거리는 아디다스 저지 혹시 뻘짓거리하면 내가 나서 저지
뉴스 속 사건들 모두의 상처지 기분 좋게 일어나도 기분 자꾸 쳐지다
보니까 우리 모두 어깨를 못 펴지 어거지로 웃으면서 나름 Recharge
운전하다가도 무서워 급발진 제조사는 책임 없다고 할테니 뻘짓
하지 말라고 말하지 차라리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낫다니 정말 맥빠짐
세상 모든 기술 예전보다 좋아졌지 근데 위험한 건 어째서 더 많아졌지
이젠 조심해야 할 게 이상한 아저씨뿐만 아니라는 것이 슬퍼진 아저씨
한우라고 해서 샀는데 미국산 한돈이라 해서 믿고 샀는데도 값싼
수입고기라는 것을 알고 나니 울상 이렇게 살아가는 내 모습이 불쌍
어제 먹은 노가리도 후쿠시마에서 온 거라고 하니 이거 너무 심하지
않냐고 해도 독도보고 다케시마 라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화내지마
세상은 계속해서 발전했다는데 위험하고 불안한 건 왜 더 많은 건데
인터넷 스마트폰 하나 없었는데 응답하라 시대 속이 왜 그리운 건데
이젠 욕심 없어 나 돈 명예 대박 질병, 상해, 범죄 피하면 그게 대박
이라 생각하는 걸 보니 늙었나봐 잔소리가 는 걸 보니 나도 부모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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