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끝끝내 펼치지 못했던 빛 바랜 너와 나의 장 사이사이 쌓인 먼지조차 간직하고 싶었는지 한 번의 매만짐도 없는 온전한 그 상태로 오래도록 침묵을 머금어온 쓸쓸한 너와 나의 터 세월에 밀려온 몸짓엔 더 이상 슬픔이 없소 나즈막히 불러보는 애수 어린 휘파람이 나의 전부요 미련을 가져서 뭐하겠소만 가끔씩 주머니 어디엔가 남아있을 듯한 그대의 온기가 그립소 구원이라 믿었던 빛나던 그 때를 기억하오. 그 곳에서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오 몹시도 궁금하오 사랑했소 진심을 다해 그대를 사랑했소 행복하길 바라오 부디 잘 지내시오 그대여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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