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엄마의 뱃속 바다에선 내가 제일 큰 고래
 동아줄 같은 탯줄 끊어지니 난 그저 모래
 힘쎈 사람들이 부~는대로 흩날리네 
 요람에서 무덤까지 길은 고돼
 인생이란 게 점점 별 볼이 없어져
 가는 내 자신을 찾는 여정
 누군가 눌러놓은 엘리베이터 버튼 B 
 잠시 뒤 문이 열린 곳은 피라미드 제일 밑
  
 난 피라미드 제일 밑 피라미 
 하지만 재미로 휘두르는 손에 잡히지 않지
 재미가 생존을 이긴다면 그건 찐 노잼
 내 위치는 알았으니 시작해 오징어게임
 아무도 믿을 수 없어 어제의 친구도
 가진거 쥐뿔 없으면 인간관계도 부도
 두 발 뻗을 데는 이부자리뿐 
 두꺼운 이불처럼 나를 덮는 외로움 
 정해진 답 속에 질문을 던져
 나는 어디로 나는 어디 어디로
 정해진 삶 속에 두 눈을 부릅떠 
 나는 오늘도 일어나서 소리쳐 
 정해진 답 속에 질문을 던져
 나는 어디로 나는 어디 어디로
 정해진 삶 속에 두 눈을 부릅떠 
 나는 오늘도 일어나서 소리쳐 
 '누군가 없이 나는 누군가'라는 질문의
 답을 지금의 내게 물어도 언제나 비슷해
 쉽게 내가 멋있을 때, 내 존잰 홀로 섰다
 느꼈던 거, 그게 바로 무대 첫 날
 그 때를 위한 걸작을 위해 세운 가사집
 기둥조차 없이 부실한 토대를 쌓았지
 남지 않는 발자국, 어떤 이는 남다른
 족적 아래 발판을 쌓아 가지만 나는
 피라미드 제일 밑 피라미
 열나게 돌아가는 시가지 속에 이 놈은 이방인
 어긋난 톱니바퀴 서로가 서로를 견제해
 그 모습에 난 못 어울려서 여태까지 
 고독한 내 독방에서 잠에 들기 전
 나만의 곡을 썼다네
 누에고치 같은 작업실 문을 잠궈
 목숨을 건 게임의 출입문을 당겨
 정해진 답 속에 질문을 던져
 나는 어디로 나는 어디 어디로
 정해진 삶 속에 두 눈을 부릅떠 
 나는 오늘도 일어나서 소리쳐 
 정해진 답 속에 질문을 던져
 나는 어디로 나는 어디 어디로
 정해진 삶 속에 두 눈을 부릅떠 
 나는 오늘도 일어나서 소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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