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새벽에 선잠이 깨면
 달래주던 그 손길
 습관처럼 기댄
 빈자린 공허해
 웃으며 맞던 햇살, 바람
 수많던 계절엔
 그대가 있었고
 이젠 나만 남아
 그대 있던 자리
 발자취를 따라서
 가보지만 이미 그대
 떠나간 지 오래
 멀어지는 그대
 모습도 보지 못하고
 떠난 뒤에 후회해도
 변하는 건 없네
 더는 그대
 내 곁에 없는 걸 잘 알지만
 먼 기억 속 우리 시간은
 영원할 텐데
 이제 그대
 없이도 잘 사는 것 같지만
 나 실은
 아직도 그대와 추억을
 보낼 수 없어
 발 맞춰 걷던 그 길도
 함께 웃었던 날도
 이젠 꿈속에서
 재상영될 뿐이야
 과거에 사는 사람은
 어리석다 하지만
 끊어진 필름도
 내겐 소중한 걸
 더는 그대
 내 곁에 없는 걸 잘 알지만
 먼 기억 속 우리 시간은
 영원할 텐데
 이제 그대
 없이도 잘 사는 것 같지만
 나 실은
 아직도 그대와 추억을
 보낼 수 없어
 지친 기색 없이
 날 끌어안던
 그대가 나를 떠나가네요
 내 손을 놓으려 해요
 그대 있던 자리
 아스라이
 잊혀질 때쯤
 나 돌아올게요
 그러니 내게 한 번만
 맑게 웃어줘
 더는 그대
 내 곁에 없는 걸 잘 알지만
 순간순간 그대 흔적에
 가슴이 시려와
 이제 그대
 없이도 잘 있는 것 같지만
 난 아직
 마지막 편지 없이 간
 그대가 미워요
 다시 돌아와 줄래요
instagramSharePathic_arrow_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