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우리 동네 골목길은 좁아 운전하기 빡세
하염없이 커 보이던 공터 이젠 작네
몇십만 원짜리 지갑 들고 다니던 내 친구
처음 우리 집 오곤 너 열심히 살아야겠다 man
멈춰지지 않는 틱은 내 유년시절 대변해
학교 마치면 집에 재떨이 쌓던 아빠의 등
급식비 안 내고 몰래 먹던 학창시절은
당연하다 생각했고 이제 꽤 좋은 추억됐어 uh
가끔 엄마 집에 아빠 몰래 가서 먹은 엄마 밥
떠올리면서 가사를 써
이제는 당연해진 아빠를 향한 엄마 콧소리
보기 좋아 절로 웃음이 펴
전혀 생각 못 한 지금 난 서른을 바라봐
일 때문에 잠 못 자던 엄마에게
과학 100점 맞고 과학자가 돼서
한복 만드는 기계 만들어준다던 난 어디 있을까
우리 동네 골목길은 좁아 주차하기 빡세
전학이 잦아 친구 대신 누나의 mp3
안에 리쌍 노래 외워가던 사춘기
최고 같던 동인천에 양키시장 아디다스 T
yo 당연하다 생각하던 것들
덕에 두려움이 사라졌어 많은 기억들
속에 다 잃어도 웃음 안 잃었던 가족 덕분
생각보다 먼저 맞은 매는 좀 사뿐
뭘 하던 눈치 보던 버릇은 좀 나아졌어
모르는 사람과 말 못 하던 내가 까졌어
회색 틈 사이 노란 민들레 좀 지나서
꽃이 질 때쯤 크게 후하고 불어줄래
아직까지 난 음악 한다 속 썩이는 철부지
but 난 음악 하며 절대 안 바라는 어부지리
okay 믿을게 이 끝엔 나를 환호하는 무대
마지막 호흡 끝에 웃음이 남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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