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

때는 바야흐로 고려말

대혼란의 시대

A yo my friend 너 진짜 왜 이래 답답하게

마냥 이러다간 세월 다 흘러가잖아

A-yo, my friend 너 진짜 왜 이래 뭐가 급해

그렇게 보채다간 피바람불거 알잖아

도대체 니가 한 게 뭐야

썩어빠진고려!

바꿀맘 있긴 한거야?

I need new world!

도대체 급한게 뭐야

I need new world!

하지만 이렇게는 아냐

새로운 고려!

동문수학하던 정도전과 정몽주

하지만 그들 앞에 놓인 비극의 운명

서로 적이 되야 했던 급진파와 온건파

핏빛의 서막이 시작된다

아이고 이게 누구신가

정몽주 선생님 아닐세?

충신 of 충신 in 고려

이제 끝났지 너의 고려

뭘 그렇게 오래 망설여?

해볼 필요도 없는 고려

이차피 망했어 미련은 버리고

너와 나 손잡아 이뤄내 새고려

잘 알아보았네

내가 고려의 충신 정몽주네

대나무처럼 뻣뻣해

국화처럼 꿋꿋해

소나무처럼 푸르지

매화처럼 향긋해

까마귀 노는데 백로는 안가지

검은물 튀는데 손닦을 일없지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칡처럼 얽혀볼까 백년까지?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없고

고려향한 일편단심 가실줄이 있으랴

도대체 안되겠군

결국엔 이거로군

결론이 뻔한얘기

결국엔 흔한 얘기

내 말이 통하질 않으니

결국 내 칼이 자네에게 향하는군

지키고 싶었지 마지막 충절

이루고 싶었지 꿈꾸던 혁명

핏빛으로 물들던 선죽교

그 마음하나도 영원히 물들었네

흔들리지 않는 마음

빼앗기지 않는 마음

그 마음의 중심

네가 진정 원하는 것

그 마음의 중심

네가 진정 원하는 것

놓치지마 네 마음의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