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풍경 (feat. 이지우)

영원한 건 없고 빛나던 한때였고

허무하던 이별 남겨진 후회의 눈물과

다 타버렸다는 듯이 흩날리는 한숨

무력한 하루하루

서로를 부둥켜안던 시절을 그리며

시간에 이끌려온 초라한 거울 속의 너는

버리지 못한 추억들이 함께 나눴던 시간만큼

너를 힘들게 했어도 아름다웠던 기억들이

버리지 못해 삼켜버린 후회로 남은 마음들이

애써도 옅어지질 않는다

무엇도 채울 수 없던 공허한 그 맘을

비워둔 시간만큼 채우려 하지 않아도 돼

그냥 내버려둬

사라져가는 추억들을 아쉬워하며 돌아봐도

기다려주지 않았던 빠른 세상에 쓸려가도

지우지 못할 마음과 꺼내지 못할 아픔마저

흐르는 시간을 따라 흘러

조금씩 잦아들 거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