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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
  
 이 계절에만 피는 꽃과
 지금 이 순간 부는 바람
  
 선명한 오늘의 하늘 빛이 
 잔잔히 속삭이는 소리
  
 당신은 평안한가요
 우리는 행복한가요
  
 눈앞에서 꽃잎이 진다면
 지금을 기억하라는 말
  
 나는 평안한가요
 우리는 행복한가요
  
 노을이 천천히 물든다면
 오늘을 잊지 말라는 말
  
 나는 평안한가요
 우리는 행복한가요
  
 그래 내가 세운 탑이 
 안개처럼 시야를 가릴 때
  
 지친 숨을 내뱉으며 
 무너질 때
  
 희미하게 보이던 
 찬란한 은빛 구름이 
  
 다가와 어느 사이 
 눈물을 닦아주었죠
  
 그때 한숨은 기도가 되고
 무너지며 꿇은 무릎도 
  
 한없이 흐르는 
 은혜 은혜였죠
  
 무거운 짐을 모두 다 내려놓고 
 회색 숲에 가려진 빛을 보았을 때
  
 그제야 만난 거죠 은빛 하늘을
 그제야 만난 거죠 진짜 하늘을
  
 그제야 만난 거죠 은빛 하늘을
 그제야 만난 거죠 진짜 하늘을
  
 그때에 내 한숨은 기도가 되고
 그때에 꿇은 무릎은 은혜였죠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고
 회색 숲에 가려진 빛을 보았을 때
  
 그제야 만난 거죠
 그제야 만난 거죠
 그제야 만난 거죠
  
 진짜 하늘을
 진짜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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