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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그대를보내고
그대 떠나던 날 부슬부슬 비가 내렸지
그대를 보내고 돌아서는 내 발길 위에
빗물인가 눈물인가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 내 가슴을 두드리네
다시는 오지 못할 사람인줄 알면서
왜 잡지 못하고 왜 잡지 못하고
바보처럼 바보처럼 보내고 후회하면서
비 내리는 인천국제공항 그대 떠난 인천국제공항
먼 하늘만 바라보네
차마 내입으론 하지 못할 이별의 인사
감겨진 두 눈에 반짝이던 이슬방울은
빗물인가 눈물인가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이 내 가슴을 두드리네
떠나면 그만인 줄 번연히 알면서
왜 잡지 못하고 왜 잡지 못하고
바보처럼 바보처럼 보내고 후회하면서
비 내리는 인천국제공항 그대 떠난
인천국제공항 먼 하늘만 바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