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songs van 서보익
Credits
AUSFÜHRENDE KÜNSTLER:INNEN
서보익
Stimme und Gesang
KOMPOSITION UND LIEDTEXT
서보익
Texte
이제헌
Songwriter:in
Songteksten
어디엔가 초라해 보이는 큰 산이
마주할 이 없어 얘기할 이 없어 외로운 큰 산이
마치 당연하듯 남겨져 터를 지키는 제 자신이
울분조차 토해낼 이 없어 목을 삼키는 제 자신이
사무치게 외로웠다
눈이 내린다
차갑고도 창백한 이 무채색이
세상 제일 따뜻한 것보다도 뜨겁고
세상 어떤 색보다도 찬란한 빛을 지녀
저 큰산의 옷이자 이불이자 벗이 되었다
여전히 초라해 보이는 큰 산이
하지만 더이상 공허하지도 사무치게 외롭지도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 큰 산에
외치듯 눈바람이 불어온다
Written by: 서보익, 이제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