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teksten

앞 못보는 아들을 둔
늙은 어미가
부처님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다가
등을 걸어 달라고
돈 몇 천원
스님 손에 쥐어주며
간절히 부탁하는 모습을
초파일날 조계사 앞을
지나가던 맹인 수녀가
빙그레 웃으며 바라보다
가슴에 따뜻한
촛불 하나 밝히고
길 떠나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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