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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 - 찻집의 고독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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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방에 들어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기다리는 그순간만은 
 꿈결처럼 감미로왔다 
 약속시간 흘러 갔어도 
 그 사람은 보이지 않고 
 싸늘하게 식은 찻잔에 
 슬픔처럼 어리는 고독
 아 사랑이란 
 이렇게도 
 애가 타도록 
 괴로운 것이라서 
 잊으려해도 
 잊을 수 없어 
 가슴 조이며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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