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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황홀한 시간을
 난 잊을 수가 없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맨 처음
 당신을 알고 말았죠
 말없이 흐르던 눈물을
 난 감출 수가 없었네
 창문에 부딪치는 빗방울을
 하나 둘 세고 있었죠
 늦어도 그날까지
 약속만을 남겨둔 채로
 밤이 지나고 새벽 먼길을
 떠나갈 사람이여
 부서지는 모래성을
 쌓으며 또 쌓으며
 꼬마 인형을 가슴에 안고
 나는 기다릴래요
 늦어도 그날까지
 약속만을 남겨둔 채로
 밤이 지나고 새벽 먼길을
 떠나갈 사람이여
 부서지는 모래성을
 쌓으며 또 쌓으며
 꼬마 인형을 가슴에 안고
 나는 기다릴래요
 꼬마 인형을 가슴에 안고
 나는 기다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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