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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는 언덕위에 두그림자 
 누군지 몰라도 그이와 그녀 
 저기서 만나기로 약속했나봐 
 다가서서 코맛대니 그림자는 하나 
 햇님이 쑥스러워 숨어버리네 
 우- 
 햇님의 얘기들은 짖궂은 달님
 살며시 고개들어 넘어다 보니
 마주본 두 남녀 또 마주보고
 그림자 하나되어 너무 다정해
 달님도 쑥스러워 숨어버리네
 우-
 언던에 두 그림자 그이와 그녀
 살며시 고개들어 넘어다 보니
 보고 또 토라져 또 마주보고
 그림자 하나되어 너무 다정해
 달님도 쑥스러워 숨어버리네
 우-
 달님도 쑥스러워 숨어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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