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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 사람은 때묻은 양복
 떨어진 구두 신고
 쩔쩔매네 쩔쩔매네
 그래도 나에게는 더없는 신사
 우리는 정답게
 팔장끼고 팔짱끼고 걸어가네
 으시대며 걸어가면
 모두다 부러워서
 넋을 잃지 넋을 잃어
 그러나 그 사람은 가난한 연인
 눈치를 보느냐고
 쩔쩔매네 쩔쩔매네
 가난한 연인
 으시대며 걸어가면
 모두가 부러워서
 넋을 잃지 넋을 잃어
 그러나 그사람은 가난한 연인
 눈치를 보느냐고
 쩔쩔매네 쩔쩔매네
 가난한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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