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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어쩌면 오늘처럼 비 내리는 창밖을 보며
 너도 내 생각 할까 널 그리워한다
 잊기엔 너무 익숙한 네가 생각나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비오면 우산 하나에 몸을 숨겼지
 그 곳은 젖은 거리 위 너와 내 작은 집
 떨어지는 빗방울은 세상과 우리 둘을 갈랐어
 너와 나 둘만 남은듯이
 우산을 잡고있던 내 팔에 기댄 널
 바라보며 이 행복 절대 놓치 않겠다고
 그렇게 또 다짐했는데
 어느샌가 네 행복을 가로막는건 바로 나였어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떠나시던 그 밤엔
 이렇게 비가 왔어요
 넌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비가 오는 날이면 부르곤 했지 
 빗소리와 엉켜 들리는 목소리 
 텅빈 방을 가득 채웠던 너의 멜로디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어
 너를 지우는게
 이렇게 오래걸릴 줄은 말이야
 솔직히 말해 난 아직이야 
 네가 보고 싶단 말이야
 이 말 할 용기 조차 없는 나지만
 그리움의 끝은 늘 너야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너를 잊으려 노력해 봤어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도
 난 항상 제자리에 서서
 이 비를 맞으며 너를 생각해
 네 생각에 내 삶은 또 반복돼 
 우리 한번쯤은 마주치지 않을까 
 같은 시간 같은 공간 속에 어긋난 우리 
 안녕이란 한마디 조차
 건낼 수도 없는 우린데 아직도 난 널 그려
 어쩌면 오늘처럼 비 내리는 창밖을 보며
 너도 내 생각 할까 널 그리워한다
 잊기엔 너무 익숙한 네가 생각나
 이 노래를 들을때마다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떠나시던 그 밤엔
 이렇게 비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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