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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날 설레게 했던 선명한 그때 그날의 기억
 뜬 구름 같던 맘 나뭇가지에 걸려있던 오후
  
 무심한 사람들 사이 조용히 반짝거리던 너를
 몰래 바라봤어 빛이 흘러내리던 너의 얼굴
  
 그렇게 많이 두근거린 적이 예전에도 있었나 생각했어
 나의 맘은 벌써 너의 손을 잡고 걸어가네
  
 내 맘을 오 내 맘을. 뭐라고 하면 좋아 이런 나를
 하품을 가리는 네 손마저 내게는 장미같아
 봄날의 향기로 가득했던 그 날
  
 물끄러미 날 보는 눈. 입술이 너무 귀여워 그저
 말하지 않아도 표정만으로 전해지는 기분
  
 솔직히 내게 사랑이라는 말 다신 없을 거라 믿었는데
 어느 샌가 우린 두 손을 맞잡고 춤을 추네
  
 내 맘을 오 내 맘을. 뭐라고 하면 좋아 이런 나를
 수많은 시간이 지난대도 니 곁엔 나일 거 같아
 세상의 끝까지 널 잡고 있을래
  
 오 내 맘을 오 내 맘을 이젠 어쩔 수 없는 이 사랑을
 이번이 마지막이라 해도 아무런 후회 없어
 수많은 시련이 기다릴지라도
 세상의 끝까지 내 곁에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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