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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 1]
핑계가 필요했었나 봐
편의점 앞에서 술을 조금 마셨어
정말 조금인데도 세상이 흐려지는 게
좀 취한 것 같아 나
[Verse 2]
시계를 잃어버렸나 봐
한쪽 팔이 허전해
바라보다 알았어
시계 탓도 아니고
내 팔 위에 있던 네 손 하나
느낄 수 없단 걸
[Verse 3]
매일 가던 길인데 어떻게 이렇게
네가 좋아하는 게 많았는지
손에 잡히는 대로 술기운에 사긴 샀는데
넌 아직 그곳에 사는지
[Verse 4]
문 열어봐 내가 여기 왔잖아
왜 몰라 네가 좋아하던 화분에
꽃도 조금 샀는데
이것 봐 네가 사준 셔츠에
네 향기 빼고 모든 게 돌아왔는데
너만 없네 문 열어봐
[Verse 5]
그리 쉬운 말인데 그땐 왜 그렇게
사랑한단 말이 어려웠는지
우리 헤어진 후에 네 모습 보이지 않아도
넌 아직 내 맘에 사는지
[Verse 6]
문 열어봐 내가 여기 왔잖아
왜 몰라 네가 좋아하던 화분에
꽃도 조금 샀는데
이것 봐 네가 사준 셔츠에
네 향기 빼고 모든 게 돌아왔는데
너만 없네 문 열어봐
[Verse 7]
불 켜진 네 방 창가에 흐릿하게 보여
이름을 불러보지만
내 목소리 닿을 것만 같아
내 마음도 닿을 것만 같아
제발 닫힌 이 문 좀 열어봐
내게 돌아와
[Verse 8]
문 열어봐 내가 여기 왔잖아
왜 몰라 네가 좋아하던 화분에
꽃도 조금 샀는데
이것 봐 네가 사준 셔츠에
네 향기 빼고 모든 게 돌아왔는데
너만 없네 문 열어봐
문 열어봐
Written by: Christopher Golightly, Ha Yeon Kim, KIM R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