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oles
사는 게 시들해지고
일이 손에 안 잡힐 때면
초등학교 운동장에 찾아가 보네
저기 저 운동장에서 내가 내가 달렸는데
세월이 뺏어간 나의 운동장
이제는 등수 다툴 경주도 없는데
그날인 듯 가슴이 왜 뛰는 걸까
초등학교 운동장에 서면
선생님 부르는 소리
유리창에 머물다 가면
살그머니 교실 문을 열어도 보네
저기 저 복도 끝에서 내가 내가 놀았는데
세월이 뺏어간 나의 책걸상
이제는 야단맞을 숙제도 없는데
그날인 듯 가슴이 왜 뛰는 걸까
초등학교 교실에 서면
그날인 듯 가슴이 왜 뛰는 걸까
초등학교 운동장에 서면
Written by: Kim Byung Girl, 이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