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oles

다음으로 이사 올 사람에게
 나는 말해주고 싶었지
 고장난 듯한 골드스타 세탁기가
 아직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무더운 여름날 평상을 만드느라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평상 위에서 별을 보며
 먹는 고기가 참 얼마나 맛있는지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비가 오면은 창문 밖을 두드리는
 물소리가 음악이 되고
 밤이 되면은 골목 수놓은 가로등이
 별빛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보잘것 없는 작은 일들도
 나에게는 소중했다고
 나는 노래를 부르고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나는 노래를 부르고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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