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oles

Huh Hm, yeah 정확히 언제인지는 몰라 하지만 선명히 떠올라 처음으로 낚였었던 순간 머리를 밝혔었던 섬광 지금 창 밖을 때리는 거 보다 더 (더) 됐고 바텐더 술이나 따라 독한 걸로 도망쳐도 언제나 난 그물 안에 있었지 이 흉터를 봐 지금 저 무명가수가 만드는 불협화음처럼 나랑 어울리지 않아 난 날 낚은 새끼를 찾아 다니고 있지 그 잘난 면상이 내 앞에 나타난다면 똑같은 흉터를 새겨주고 싶어 지금은 그 사기꾼에게 배웠던 걸 기억해 내 그물 안을 누군가로 채워두고 있어 잠은 죽어서 자지 수명을 땡겨 쓰고 있어 아이러니 하지 내가 당한 사기로 돈 벌어 사람들이 그 자식에 대해 말하길 그는 전설 저기 앉은 노인네처럼 초라할 리는 없고 언제 샀는지도 모를 자켓 하나 몸에 걸쳐 시간이나 때우는 저 사람 보단 낫겠지 하루 빨리 보고 싶군 전설의 상판떼기 밖에 비가 잠잠해질 때 쯤 여길 나선 뒤 미낄 던져놓고 나 보다 더 멍청한 놈이 걸리기를 바래야겠지 내가 당했던 거처럼 말이나 한번 걸어 볼까 저 늙은인 멍청해 보이니까 쉽게 낚일거 같은데 어쩌면 잠깐 왜 내 흉터가 저기도 있지 머리가 번쩍 Huh, 세상이 늙은 인간에게 바치는 헌사 자리 비켜달란 말 오늘 하늘은 험상궂고 심지어 날 싫어하지 천둥 때려대며 데리러 온단 협박을 좆구린 날씨로 하지 도망치듯 취했지 겨우 위스키 두어 잔 씹창 난 심장 품고 오늘 밤도 어제 앉은 테이블 갈 때 입을 코트 미리 입어둬 잠깐 들른게 벌써 몇 시간 어두워져도 오지 않는 잠 죽음의 사촌 빠졌었지 한참 그게 내 역사의 처음 "믿어봐 불려줄게 니 연봉 몇 배" 신과 내기하듯 구라치는 폭력배 내 옛날 얘기, 아득히 멀어진 집 반강제로 징집당했단 퇴역 군인 아님 미친 짓 하며 진지 빠는 작가인 척 하지 늙은 사기꾼 산티아고 뭐라고 불리든 간에 불리한 싸움 피하고 덫에 걸린 순진한 마음들을 수확해 24-7 세어 본 숫자는 내가 속인 머릿수 합계 사람들 욕망과 내 욕망을 서로 스왑해 생계를 위한 설계는 늘 자신 보다 몇 수 앞에 난 니 마음을 미끼로 다시 니 마음 낚지 니가 날 믿기로 정했다면 난 안 막지 시나리오 끝날 때 쯤 풍기는 비릿한 악취 니가 들은 건 니가 낚인 스토리, 제목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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