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ras
참 오래도 나의 곁에 머물러준 너라서
가끔은 함께 있다는 것도 잊지
참 많이도 헤어지고 다시 만난 너라서
이별이란 말도 두렵지가 않아
처음 널 봤을 때
오직 너만 향해 뛰던 뜨거운 심장
언제부터 호수처럼 잔잔해진 걸까
사랑일까 그래도 사랑인걸까
널 안아도 가슴이 떨리지 않아
어쩌면 참 속상한 얘기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봄바람처럼 설레는 마음
간주중...
후... 숨소리 하나로도 하고픈 말
다 알아 가끔은 어디로 튈지 몰랐으면
넌 언제든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는 걸
자꾸 잊고 마는 게으른 내 사랑
처음 시작할 땐
말 한 마디 건네기도 조심스러워
다가서는 발걸음도 가슴 떨렸는데
사랑인데 다른 이름은 없는데
생각하면 고마운 일들 뿐인데
어쩌면 참 속상한 말이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솜사탕처럼 달콤한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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