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ras

눈을 뜨고 싶지 않았어
 꿈일 때 까진 좋았는데
 갑자기 네가 다녀간 거야  
 충분히 이별했다 싶었는데
 이미 익숙한데 백 번도 더 했는데
 보고 싶지 않은 너의 기억 접어두기 
 남은 자국이 너무 아파 칼에 베인 듯
 조각난 기억을 더듬어 보니 
 우리 처음 만났던 날, 같이 걸었던 그 밤
 서로 스치는 손등에 설레어 마음이 떠올라
 감은 적 없는 두 눈을 뜨면 
 다시 난 혼자서 깨어진 꿈 조각을 쥐고 울어
 눈물은 왜 아직도 흘러
 말도 안 되는 일인데
 또 한 번 속아 버린 거야
 충분히 이별한 줄 알았는데  
 이미 익숙한데 백 번도 더 했는데
 보고 싶지 않은 너의 기억 지워보기 
 남은 자국이 자꾸 번져 문질러 봐도
 흩어진 기억은 커져 만 가
 우리 가장 예뻤던 날, 매일 좋았던 그때
 너의 품에서 하루를 끝내고 시작했었지
 감은 적 없는 두 눈을 뜨면 
 다시 난 혼자서 깨어진 꿈 조각을 쥐고 울어
 우리 가장 슬펐던 그때야 고개를 돌리던 너
 우리를 그만두면 안 돼 이대로 끝 낼 수 없어
 너를 따라가며 펑펑 울어 손을 붙잡지만
 감은 적 없는 두 눈을 뜨고 울어
Written by:
instagramSharePathic_arrow_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