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ras

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나는 몹시 설레었고
 손 틈으로 들어온 햇빛에
 나는 몹시 눈부셨지
 아 용기가 나질 않아
 아 한 발짝 다가가도
 일렁이는 그 계절로 가기엔 아직 이른 걸까
 언제나 손꼽아 기다려 왔던 날인데
 고개를 올려 하늘을 볼까
 손을 뻗어 푸른 잎을 잡아볼까
 덜컥 놀란 내 마음 잠잠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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