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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구드래연가
1. 저 강물에 던진 돌은 물너울을 남기고
배 지나간 물결인 양 흔적도 없는데
이 가슴에 새긴 정은 사연도 많아
가시면 아니 올까 안 오시면 잊으셨나 풀길 없는 정이여
2. 저 강물에 잠긴 달은 천 조각 만 조각
잔물결에 부서져 찰랑대는데
구드래 뱃사공은 어딜 갔길래
※ 흐르는 물결 위에 빈 배만 떠 있느냐 구드래의 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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