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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오전 열두 시
어지러워 쏟아낼 것 같아
많은 사람들과
노랫소린 막 돌아가고 있네
네 발로 기어나가 들리는
옷을 조심하라는 목소리
손을 뻗어 난 붙잡으려
아 그럴 정신이 없네
정신이 없네
금세 따라온 네 그림자
아냐 날 막아선 채로
어두운 건지
눈을 감은 건지
시간은 오전 세 시에 멈춰 있고
숨이 막힐 만큼
커다란 그 아래에서
어딘지도 모른 채
굳어가고 있는 걸
시간은 오전 두 시에
축 늘어져 별 느낌도 없이
낯선 손을 잡아
그저 어딘가 이끌려가고 있네
머리 위 수많은 눈빛과
둘도 아닌 것 같은 그림자
쌓이는 발자국 소리에
난 점점 깨질 것 같아
깨질 것 같아
지나온 거리 위 물드는 건
어딘가 끊어진 걸까
어두운 건지
눈을 감은 건지
시간은 오전 세 시에 멈춰 있고
숨이 막힐 만큼
커다란 그 아래에서
어딘지도 모른 채
굳어가고 있는 걸
점점 무거운 것 같아
나는 미안해 미안하다고만 자꾸
이렇게 끌려도 느낌도 없이
꿈인 것 같아 모든 게
발끝이 갈리고 있어 뭔가
답답하고 차가운 공기 속
어디선가 기어 다니는 기분에
소음도 없이 커다란
더미 그 사이에서
냄새가 났을까
움직이지 않는 걸까
Written by: Viblue, heekwa